한인업주 살해 강도에 종신형
2년전 한인 리커 업주를 총격 살해한 라틴계 강도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. 컨카운티 형사지법은 7일 1급 살인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새뮤얼 라미레스-브라보(29.사진)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. 또 다른 2건의 강도혐의에 대해 53년형이 추가됐다. 브라보는 지난 2008년 6월27일 베이커스필드시내 '허니 마켓'에서 업주 권율(당시 51세)씨를 총격 살해한 혐의다. 〈본지 2008년 7월1일자 A-3면> 검찰에 따르면 당시 브라보는 업소에서 고객을 가장해 맥주를 사는 척 하다 권씨를 총으로 위협 현금을 요구했으며 저항하는 권씨에게 4차례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. 사건 발생 3일만에 체포된 브라보는 조사결과 권씨 업소를 포함 12일동안 2개 업소를 턴 연쇄강도범으로 드러났다. 이날 법정에서 권씨의 딸 자넷양은 "갈수록 아버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"며 "결혼식장을 걷는 딸의 모습을 아버지가 보실 수 없다는 사실이 더욱 슬프다"고 말했다. 권씨는 한국에서 이민온 뒤 80년대 미 육군에 입대 독일에 주둔하기도 했으며 제대후 10여년간 이 업소를 운영했다. 정구현 기자 koohyun@koreadaily.com